주말이 되면 쇼핑센터나 시내 중심부에는 항상 자동차로 만원이다. 이 때문에 주차를 하는데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고, 주차할 장소도 많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어쩔 때에는 주차하는 시간이 볼일을 보는 시간보다 더 길어지는 경우도 많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주차요금을 빠르게 내고 정산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국토부에서 하이패스로 주차요금을 결제하는 하이패스 페이(Pay) 서비스가 시작이 된다고 한다.
사용자가 많은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4개소에서 첫 운영이 되며, 앞으로 점차 확대된다고 한다.
하이패스 페이 서비스란?
사용방법은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운전자는 불필요한 정차 없이 하이패스를 통하여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하이패스로 주차요금을 지불하면 정산절차가 간소화되어 평균 주차장 출차시간이 12초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또한 한꺼번에 많은 차가 몰려서 동선이 막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불필요한 공회전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주차장 내의 대기환경도 개선이 될 것이다. 시간도 절약이 되고, 시간이 절약이 되면 그에 따른 경비도 줄어들게 된다고 할 수 있다.(시간이 돈이다)
그러나 하이패스 페이가 전국에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 이유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공공주차장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유료주차장이 더 많기 때문에 전국 모든 주차장에 이를 도입하는 것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높이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단말기 부착 위치에 따라서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다.
룸미러를 통하여 일체형으로 나오는 순정 부품이 많이 있는데, 하이패스 페이가 제대로 읽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차장에서 하이패스 페이를 설치하려고 한다면 그에 대한 설치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요금을 내지 않고 통과하는 차에 대한 별도의 통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이패스 페이는 사회적으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에서 일괄적으로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주차장에 적용이 되기란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봤을 때에 하이패스 페이 서비스가 주는 장점이 더 큰 만큼 하이패스 페이의 도입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반적인 유료주차장의 경우 현금으로 받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하이패스 페이 서비스가 진행이 된다면 탈세를 예방할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하이패스 페이 서비스가 하루빨리 전국적으로 도입이 되길 바라며, 그에 따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