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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티슈도 마음대로 쓸 수 없을 것 같다. 물티슈에서 안전하지 못한 성분이 나왔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일부 물티슈에서만 나오기는 했으나 아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물티슈에서 좋지 않은 성분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습기 살균제 물티슈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인체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 및 관리 실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살균 보존제 및 미생물 시험 검사와 제품 정보 표시 실태 파악 등이 포함이 되었다.



이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물티슈는 맑은 느낌 물티슈이다. 맑은 느낌 물티슈는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이 되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맑은느낌에서 CMIT 0.0006%와 MIT 0.007%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CMIT, MIT 성분은 고농도 사용시 발작, 알러지 등의 우려가 있어서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 외에는 사용이 금지가 되었다.



맑은 느낌을 제외한 26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적합했다고 한다.



세균 물티슈

이와 함께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 제품에서는 일반세균  400,000CFU/g으로, 기준치((100CFU/g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물이 주성분인 물티슈의 경우 제조, 유통 중 미생물 증식으로 오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기업의 제품 관리가 미흡했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물티슈 제품은 개봉 후 1~3개월 내에 사용해야 유해 노출을 피할 수 있으며 구입 전에 CMIT, MIT 혼합물 관련 규정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기준 위반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를 제조, 판매업체에 권고했고 해당 기업으니이를 수용, 자발적 회수와 기준 위반 제품 만매 중단을 결정했다.



몽드드 물티슈 리콜

몽드드 물티슈는 아기를 키우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티슈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논란이 더 크고 그에 따른 충격도 더한 것 같다. 이에 몽드드 물티슈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당사는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2016년 6월 24일에 제조된 당사 제품인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 일부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되었다는 통보를 받아 해당 롯트 제품에 대한 전량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미생물수가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6월 24일 2호기에서 생산한 제품 일부이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방침에 따라서 해당 롯트에 대한 전량리콜을 결정하고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아웃바운드 콜을 진행, 리콜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고객님들의 우려를 고려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회수하여 전량 폐기함을 원칙으로 하고 제품에 대해서는 최초 구매하신 제품과 동일한 수량으로 교환 또는 환불처리해 드렸다. 상기 리콜과 관련해 생산되고 있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사를 통하여 리콜대상이 된 롯트 외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라고 언급을 했다. 이에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는 동시에 해당 제품에 대해서 마지막 한 팩까지 책임지고 회수 조치 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몽드드는 물티슈 업계의 선두주자로 급상승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실망감을 주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이전에는 몽드드 물티슈의 설립자이자 전 대표인 유정환씨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가 사고가 난 사건이 발생을 했다.


대표이사가 바뀌고 또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몽드드 물티슈를 이용하는 부모들이 큰 실망감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왠지 모를 배신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나 몽드드 물티슈의 경우 유효기간이 지났을 경우 교환도 가능하고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전량 리콜 절차를 한 것은 잘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일을 통하여 앞으로 물티슈를 계속 사용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드는 것 같다. 맑은 느낌 물티슈와 몽드드 오리지널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해당 물티슈인지 확인하고 반품, 리콜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티슈는 아기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아이의 엉덩이를 닦을뿐만 아니라 얼굴과 몸전체를 구석구석 닦고 있다. 그런데 물티슈에서 이런 물질들이 나왔다고 하니 그냥 배신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소비자원에서는 자주 이런 조사를 하여 해당 물티슈 브랜드가 다시는 이런 나쁜 물티슈를 만들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 제발 사람의 피부에 닿고, 사람이 직접 먹는 것들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양심을 가지고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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