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공사가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귀순(망명)을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태영호 공사는 북한 전통 금수저 출신이며, 앞날 역시 보장이 된 엘리트 출신이기 때문에 그의 탈북이유에 대해서 더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ㅗ 있는 것 같다.
태영호 공사의 한국행은 망명 또는 귀순, 탈북 등으로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
태영호 공사 누구?
태영호 나이는 55세이다. 본명은 태용호이며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이다. 집안 역시 상당한데 태영호 아버지가 항일 빨치산 1세대이자 김일성의 전령병으로 활동을 한 태병렬 인민군 대장의 아들이다.
태영호 아버지 태병렬은 1916년생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김일성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1997년 사망을 했다. 태영호 공사 형인 태형철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며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이다.(태형철 나이는 1953년생이다.)
(태영호 가계도 연합뉴스)
태영호는 빨치산 가문에서 태어나 고등중학교 재학 중에 중국으로 건너가 영어와 중국어를 배웠다. 태영호 부인(아내) 역시 대단한 집안 출신이다.
태영호 아내 오혜선은 오백룡의 아들인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의 친인척이다. 오백룡은 전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항일 빨치산 1세대이며, 오금철은 현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다. 오혜선은 대외무역, 외자유치, 경제특구 업무를 수행하는 대외경제성에서 영어 통역을 담당하던 요원으로 홍콩 근무를 거쳐서 2년 전 런던에 왔다고 한다.
태영호나 부인 오혜선 집안은 모두 빨치산 1세대의 자녀 또는 친인척으로 금수저 중의 금수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앞길이 창창한 이 부부가 탈북을 결심하고 한국으로 망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태영호 공사 탈북이유
태영호 자녀로는 아들 둘과 딸이 있다. 태영호 큰 아들은 태영호와 영국에 거주하면서 현지 한 대학에서 공중보건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태영호 작은 아들은 덴마크에서 태어나 막 고교를 졸업한 19세로 임피리얼 칼리지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 또 태영호 딸도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태영호 딸에 대해서는 알려진바가 없다.
태영호 공사가 탈북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자식의 미래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다. 태영호 공사 부부는 올여름 본국 소환을 앞두고 있다. 북한으로 돌아가야 하는 태영호가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 탈북을 결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북한으로 소환을 하게 될 경우 다시 해외로 발령을 받을 보장이 없고, 이로 인하여 고립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본국 소환에 임박한 태영호가 큰 결심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김정철과 태영호)
태영호 국정원 신변보호
태영호 공사는 일반 탈북민과는 상당히 다르다. 북한 엘리트층 출신으로 북한 요지의 다양한 정보 그리고 태영호 공사의 탈북이 북한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관련자들이 총살을 당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탈북민들이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 보통 유관기관의 탈북 경위를 조사 받은 이후 하나원에서 정착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일반 탈북민이 아닌 북한 엘리트 출신이기 때문에 국정원장의 신변보호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고, 별도의 장소에서 교육 절차를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태영호 공사에 대한 암살 지시, 테러 등의 위협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국정원 요원의 신변보호는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빨치산 1세대 집안의 태영호 공사가 탈북을 하여, 한국으로 망명을 한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하여 북한의 보복도 있을 수 있으며, 북한에서도 큰 논란이 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태영호 북한 공사의 한국 귀순이 북한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태영호 공사 가족이 한국에 잘 적응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