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재벌들의 갑질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매일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 재벌들의 갑질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는 현대비앤지스틸 정일선 대표의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재벌 갑질 논란은 LG 3세, 미스터피자 회장, 대림 이해욱, 무학 최재호 등등 최근에 연이어 보도가 되고 있다. 

이런 재벌들의 갑질이 최근 들어서 유독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원래부터 재벌들의 갑질이 있었는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을뿐, 연이은 보도에 수행기사나 직원들이 용기를내어 고발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언론매체의 힘이 커지면서 을에 위치에 있는 많은 이들이 용기를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의 갑질 논란은 재벌 갑질논란의 시작에 불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앞으로 줄줄히 보도되고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해본다.



정일선 어떤 갑질?

그렇다면 정일선 대표는 어떤 갑질로 논란이 되었을까?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의 갑질논란과 비슷한 점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갑질메뉴얼까지 공개가 되며 상세하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 메뉴얼을 보면서 재벌들에게는 법이 필요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질의 포인트는 <모든 교통 법규를 무시하고 달릴 것>이라는 것이다.


사장님이 빨리 가자고 하면 즉시 모든 신호와 교통 법규는 무시한 채 달린다. 

매뉴얼에도 이런 내용이 나와 있다. 카메라나 불법과태료가 찍히게 되면 회사에서 다 내주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재벌한테 과태료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수행기사의 고백에 따르면 <불법 유턴은 일상적인 일이다. 유턴을 하려면 200~300미터를 더 올라가야 하는데 그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로 항상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을 해야 했다> 매뉴얼에 유턴하는 곳까지 가지 말고 좌우로 확인한 뒤 중앙선 넘어 유턴을 바로 한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항상 그렇게 했다. 장소도 정확히 짚었다. 매뉴얼에 불법 유턴 장소도 그렇게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퇴근길 코스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수행기사는 <차가 정말 막히는 퇴근 시간에도 청담동에서 수원까지 20분이면 간다. 

차가 막히면 갓길을 타고 역주행도 하며, 한 마디로 모든 위법을 다 동원한다고 보면 된다. 

뒤에서 빵빵 거리고 다른 운전자들이 욕을 해도 또 이럴 때는 신경도 안 쓴다. 내가 뗀 과태료만 500~600만원이 된다>


<운전을 할 때 차가 막히면 왜 이 길로 왔냐 X신아 부터 시작해서 운전 중에도 머리를 때려 욕안 먹고 안 맞으려면 중앙선 침법, 신호 위반 등 온갖 불법을 동원해야 했다. 도로를 무법으로 달리다보니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 한 번씩 크고 작은 사고를 경험했다. 불법을 하라 할 땐 언제고 사고가 나면 또 주먹이 날아오거나 잘린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불법 주정차도 일상인데 정일선 사장이 일을 보고 내려왔을 때 바로 차에 타야하기 때문에 늘 주차금기 구역이라고 주차하고 대기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기다리게 하면 욕이 날아온다.


수행기사들의 출근 시간은 7시 30분부터이지만 오전 7시까지는 도착해야 VIP 오전 매뉴얼에 나온 대로 신문과 가방 챙기기, 구두 닦기 등 출근 전 업무를 8시 전에 마칠 수 있다. 


퇴근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정일선이 들어가라고 해야 집에 갈 수 있다. 하루 평균 근로시간이 16시간 이상이었다. 

기사들은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나 이런 근무에도 불구하고 추가 수당은 한 푼도 없다고 한다. 

정말 일찍 들어가는 날은 10시나 11시 늦으면 새벽 2~3시. 그래도 다음날 7시까지 출근을 해야 한다고 한다.




비앤지스틸 입장

현대 비앤지스틸은 이런 입장을 밝혔다. <교통 위반을 해도 된다는 것보다는 대표이사의 긴급한 이동이 필요한 경우에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갓길 주행, 과속 등의 교통 위반 행위를 감수하더라도 신속한 이동을 우선시 하라는 내용이었다. 불가피한 경우 교통 위반에 따른 책임을 지우지 않겠다는 의미로 작성되었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 즉시 바로 잡겠다. 




바쁜 업무로 출장이 많다 보니 주말 특근이 많았던 것은 인정한다. 시간외 수당은 산정이 애매한 부분이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기사가 수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최대한 운전자 입장에서 다시 산정해 수당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을 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입장을 밝히기 전에 사과부터 먼저 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행기사의 이야기와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변명만 하기 급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과를 하고, 잘못을 시정하겠다고 하면 그에 대한 분노가 줄어들 수도 있을텐데. 

이런 변명만 하고 있으니 좋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매뉴얼과 폭행

수행기사들은 자신이 모시고 있는 VIP의 매뉴얼이 있고, 매뉴얼을 지키지 않는다면 욕설과 폭행까지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을 했다. 

매뉴얼을 지키지 못한 경우에 경위서를 쓰고 벌점을 매기게 되고 이것이 감봉의 원인까지 된다고 한다. 아마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경위서를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고, 안 좋은 일인지 잘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일선 대표는 배드민턴을 즐겨친다고 한다. 그런데 배드민턴에 관련된 매뉴얼만 3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할 경우에 또 욕을 먹는다고 한다.




최근 재벌들의 갑질 논란이 많이 일어나면서 행동을 조심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폭행만큼은 잦아들었다고 하는데... 

과거에는 조인트(정강이)를 많이 까였다고 한다.

군대도 아니고 성인의 정강이를 아무렇지 않게 까는 성인이 또 있나?

정강이를 타격당하는 사람의 기분은 생각해보지 않았나?


일반인이 보기에는 이런 요구나 매뉴얼 역시 오랜 갑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갑질을 하기 전에 한 번만 본인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이사는 현대가 3세로 아버지는 정몽우씨며 어머니는 이행자씨다. 

그리고 동생 정문선과 정대선이 있는데, 동생 정대선씨가 아나운서 노현정씨와 결혼을 했다. 

한마디로 노현정씨에게는 시아주버니가 정일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일로 노현정의 이미지까지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가족이니 말이다. 한 사람이 잘못하면 가족까지 피해를 보는 것이 당연하다.

이번에 논란이 된 자신의 일을 제발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해외 재벌들을 보면 기부를 생활화하고 세금을 더 내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재벌들은 왜 이모양인 것일까? 

좋은 일에 기부를 하거나 도움을 주지는 못할 망정 자신을 배불리기에 급급하고 갑질을 하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이러니 착하고 멋진 재벌들까지 욕을 먹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재벌들의 갑질이 논란이 되면서 폭행과 욕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런 것이 기사화되고 논란이 되면 자신이 대표로 있는 기업에 심각한 이미지 훼손이 될 수 있으며, 본인의 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벌들을 수행하는 수행기사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근무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재벌들을 왜 다 이런 이미지일까? 서민을 괴롭히고, 사치와 탈세를 저지르는 그런 이미지 말이다. 




이번 일로 현대 비앤지스틸과 현대가 모두 욕을 먹고 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잘못을 저지른 재벌들이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라며, 

수행기사들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해주길 바란다. 

만약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고, 폭행을 하고 욕설을 할 것이면 수행기사를 쓰지 않으면 되지 않나? 




직접 모든 것을 챙기고 운전도 직접해서 간다면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재벌들아! 제발 정신 좀 차리자!


그리고 현재 재벌가에서 일을 하며 갑질을 당하고 있는 을이 있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용기를 내어 사회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