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노근 국회의원과 평론가이자 방송인 김용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유인즉슨 김용민이 이번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노근 후보에게 낙선(2위) 축하 화환을 보냈다는 것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
이노근과 김용민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제 19대 총선 때 이노근 후보와 경쟁을 한다가 막말 파문으로 낙선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김용민은 2012년 제 19대 총선 노원구 갑에서 당시 민주통합당의 전략 공천을 받고 이노근 후보와 대결을 했으나 막말파문을 일으켜 패배를 했다.
오래전 일이지만, 김용민의 막말파문은 인터넷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었고, 선거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김용민은 이후 국회의원에 출마를 하지 않았다. 김용민 막말논란은 2011년 말 미국 방문 인터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척결의 대상,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라고 했던 말이 알려지면서 본인의 낙선은 물론, 민주 통합당의 참패의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인터뷰는 국민일보에서 보도를 했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노근은 서울 노원구갑 기호 1번으로 출마를 했지만,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후보에게 약 2% 차이로 패배를 했다. (3위는 국민의당 이형남)
김용민은 고용진 후보에게 패한 이노근 후보에게 화환을 보내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김용민 화환 논란
김용민 화환은 어떤 당을 지지하고, 어떤 사람을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보기가 완전히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중립점인 관점에서 본다면 김용민 후보의 화환을 지나친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김용민 화환의 리본은 축 이노근 후보 낙선, 막말 선배 김용민이라고 쓰여있다.
그리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을 인증하고, 화환 배달 소식을 전했는데.
메시지를 주고 받고 주문을 접수한 내용까지 공개했다. 주문자 이름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화환 배송 어떻게 되었을까?
화환을 받는 이노근 측 입장에서는 이번 화환이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환이 제대로 배송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배송업체가 배달후 김용민에게 SNS를 통하여 보낸 내용까지 공개가 되고 있다.
<아침일찍 사무실 출근 전에 살짝 갖다놓고 오려고 했는데, 패기 있으신 배송기사분께서 친히 짊어지고 굳이 2층까지 올라가셨네요^^ 문 앞에 놓고 나오는 순간 선거사무소 사람들 나와서 난리법석! 리본문구 확인순간, 어이없음ㅠ 멘붕표정^^ 가져가라고 실갱이 10분.. 어쩔수없이 다시들고 나오다 1층입구 잘보이는 곳에 그냥두고 왔슴다>라고 글을 올렸다.
결국 화환은 이노근 사무실에 잘 배송이 되었고, 화환의 이름이나 리본 내용을 모두 확인한 측근들은 충격에 빠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노근 나이 1954년 3월 9일생, 김용민 나이 1974년 7월 2일생, 두 사람의 나이차이는 무려 20살 차이가 난다.
이런 것을 보면서 역시 정치에는 나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정치라는 것이 그만큼 무섭고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다.
이번 일로 김용민은 막말파문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이노근 역시 2위로 20대 총선에서 낙선을 하고 또 다시 주목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이노근 측은 아직 김용민 화환에 대하여 별다른 대응이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만 이야기할뿐...
김용민은 현재 강남대, 건국대, 국민대에서 공부를 하고 난 뒤에 현재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이라고 한다.
이번 화환 논란으로 또 한 번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그의 행보가 주목이 된다.
사람에 따라서 이번 화환 논란이 받아들여지는 의미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선거가 끝났는데,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이것으로 또 논란을 얻고 있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총선은 끝났지만, 그에 따른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하게 느껴진다.
화환을 보낸 것까지는 좋다고 치더라고 그것을 페이스북으로 인증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김용민 이노근 화환 논란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대중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며, 서로 더 이상 상처를 받고 다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