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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세운건설이 극동건설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세운건설은 채권단 반대로 난항을 겪었던 극동건설 인수, 합병(M&A)이 법원의 회생 계획안 강제 인가 결정으로 성사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극동건설 회생 계획안을 27일 강제 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강제인가 결정은 기업회생절차에 있는 기업이 회생절차를 마치기 위해서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채권단에서 계획안을 부결할 경우 법원 직권으로 계획안을 허가하는 결정이다.



법원은 <극동건설을 파산시키는 것보다는 인수대금으로 채무를 변재하는게 낫다>고 판단을 하여 극동건설의 인수를 허용했다. 세운건설이 잔금 납부를 완료하게 되면 인수, 합병(M&A)의 절차는 완료가 된다. 법원은 세운건설이 극동건설 인수에 관하여 회생계획 수행가능성 등을 최종으로 검토하고 회생절차 종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법원인 세원건설이라는 큰 인지도가 없는 건설사에서 극동건설을 인수한 것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했다. <극동건설이 스스로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M&A 시장도 어렵다. 이 정도 수준에서 극동건설을 매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세운건설 극동건설 인수 금액

법원은 극동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세운건설을 지정했다. 세운건설은 극동건설을 300여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지난해 말 체결했으나 극동건설 체권자들은 채권에 대한 현금 변제율이 10.6%로 낮다는 이유 등으로 극동건설 회생 계획안을 지난해 부결시켰다. 쉽게 말해서 세운건설에 극동건설이 인수가 된다고 하더라도 투자금의 10.6%밖에 되돌려 받지 못한다는 말이다.



세운건설은 어떤 곳인가?

세운건설은 최근 건설사 M&A를 주도하고 있는 중견건설업체이다. 지난해 금광기업을 인수했던 세운건설 컨소시엄은 남광토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


세운건설 봉명철 회장, 금강기업 대표


세운건설은 전남 소재 종합건설업체로 지난해 건설회사 도급순위 406위이다. 2012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법정관리 중인 금광기업을 인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금광기업 도급순위는 70위의 중견건설업체이기 때문이다.



세운건설은 1995년 설립한 건설회사로 2012년 당시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 10배가 넘는 규모의 금광기업을 인수했고, 지난해 시평 59위의 남광토건을 320억원에 사들였다. 그리고 극동건설까지 M&A로 인수를 했으니 정말 대단한 건설회사라고 할 수 있다.



이로서 세운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만 1조 5천억원에 달해 국내 30위권 이내의 대형건설사로 올라서게 되었다.



아무튼, 세운건설이 자사보다 몇배의 시공능력을 가진 건설사를 인수했다는 것이 화제가 되는 동시에 그만큼 탄탄한 자본금과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문제는 이들 기업을 인수한 다음 보여지는 행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세운건설이 대형건설사로 올라서는 동시에 인지도를 계속 높여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앞으로 주목해야 할 건설회사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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